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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개념

쉽게풀어쓴 훈련계획 설정하기 中


 상편의 골자는 우선 가장먼저 우리몸에 기본적인 기반을 다져놔야 빌딩을 세우든 주택을 세우든 할 수 있다는것 이었습니다. 고층 아파트나 빌딩을 본격적으로 짖기전에 마이크 타이슨의 목처럼 굵어 보이는 파일을 땅에 심는 작업 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체조기반 운동 특성상 기본적인 신체를 먼저 갖추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파일을 박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최대 스트랭스를 키우기 위해서 필수조건을 하게 됩니다. 필수조건을 통해서 기본 스트랭스의 질이 좋아질수록 파일 하나하나가 더 견고해 지게 됩니다. 여기서 스트랭스란 힘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갑자기 "최대 스트랭스는 5x5가 맞지 않나요?" 라고 질문 하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  어떠한 활동이든 기초부터 시작은 만고의 진리이다.

-  체조기반 스트랭스 운동은 어떠한 스포츠보다도 기초가 중요하다.

-  탄탄한 기초를 위해서는 견고한 파일을 박아야 한다

-  처음 기본 스트랭스의 질이 파일의 견고함을 결정 한다. 




우리는 갓난 아기입니다.


 뜬금없이 무슨 말일까요? 갓난아이를 데리고 아이에게 달리기를 시키거나 달리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전생에 나름 무거운 물체좀 들어봤던 맨몸운동을 시작하려는 갓난아기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이 아기들은 아직 뛰지 못해서 자꾸 넘어질게 뻔한데 그리고 넘어저서 다칠게 뻔한데 자꾸 탯줄을 끊기도 전에 뛰려고, 뛰고싶어 합니다.

 



 맨몸운동을 할때 항상 강조 하는것이 순서를 지켜가면서 단계별로 올라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단계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단계를 무시해도 어느정도 단발성 동작이나 자세를 하면 이게 되는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해야 진짜 폼나는 운동다운 운동을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운동을 하면 본 운동시간이 5분도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어설픈 1초짜리 스트래들 플란체보다 3x60 할로우를 하는 분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맨몸운동을 할때 가장 필요한것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참을성입니다.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것은 누구든 할수 있습니다. 열정은 쏟는것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열정을 넘어서 참을성을 지니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맨몸운동을 하는사람들이 겪는 문제점은 대부분 참을성이 부족해서 생깁니다.

"나는 타고나서, 나는 다른 경력이 있어서,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해와서 기본기가 필요 없으니 멋있는 본론부터 뛰어들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진분들이 태반입니다. 맨몸운동을 하는분들을 붙잡고 물어보세요 "할로우 몇초하시나요?" 

기본기가 없는 사람의 운동은 진흙바닥 위에 건물을 세우는것과 같습니다.

기본기 처음부터 하기 재미없고 귀찮습니다. 게다가 오래걸리기까지 해요. 하지만 공짜가 어디있겠습니까. 어려운 만큼 효과는 엄청납니다. 저를 한번 믿어보세요. 필수조건 3세트 60초를 채웠을때 운동이 얼마나 원활해 지는지 얼마나 수월해지는지.

열정은 자신의 수준을 인정하고 올바른 출발선에서 시작했을때 빛을 발합니다.

 

 그래서 상편에서 언급을 했지만 똑같은 운동을 해도 자신을 파악하고 기본신체를 먼저 갖춘사람은 힘을 덜쓰므로 더 자주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걸을때나 운동을 할때, 숨을 쉴때 그리고 잠을 잘때도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런 에너지에는 우리모두가 이미 다 알고 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습니다. 자신이 전력으로 힘을 낼수 있는 시간은 몇초가 되지 않는 다는것 입니다. 정 반대로 가볍게 걷기나 서있는것은 흐트러짐 없이 몇십분이고 거뜬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태어 났을때부터 가만히 서있는게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웠을까요? 갓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걸음을 걷는것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걸음을 걷는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훈련 계획을 세우는데 방해가 되는게 바로 이것입니다. 


 갓난아기(우리)는 처음부터 혼자 서서 걸을 수 없을 뿐더러 매일매일 걷기 연습을 할 수 조차 없습니다. 이 운동을 시작할때 자신이 갓난아기라고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걸음 걷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쉬워 질때까지 순서대로 기어가기부터 엄마에 의지해서 제자리에 서있기, 손을 잡고 제자리에 서있기, 사물을 잡고 스스로 제자리에 서있기, 몇걸음 걷다가 엄마 손잡기, 혼자서 걷기 더나아가 뛰어가기 까지... 나아가서는 매일 뛰어도 되며 결국에는 점프도 하고 공중돌기같은 스킬까지 쓰게 됩니다.


 스트랭스가 부족하다는것은 훈련을 할때 회복속도가 부족하여 회복이 훈련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아래와 같이 도식화 해보겠습니다.




 수치는 예시일뿐 절대적 수치가 아닙니다.


-    305라는 스트랭스를 가진 사람과 150이라는 스트랭스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    a는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지만 지속시간이 짧으며 휴식시간이 가장 깁니다.

-    e는 가장 작은 힘을 낼 수 있지만 지속시간이 가장 길며 휴식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왜 a가 저렇고 e가 저런지는 쉽게 설명하는 글이니 설명하지 않습니다. 궁금한분들은 TUT 링크)

 

 두사람이 똑같이 110이라는 스트랭스가 필요한 훈련을 실시할 경우 스트랭스 305인 사람은 에너지 사용을 d,e 수준에서 끝내기 때문에 회복도 금방 될뿐만 아니라 a,b,c는 거의 쓰지도 않아서 더 힘든 훈련을 해도 되고 스트랭스 110이 필요한 훈련을 몇번을 더해도 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트랭스 150인 사람은 스트랭스 110이 필요한 훈련을 하면 전력을 다해야 하는 a까지도 사용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린 a. b에 여유가 없어서 운동을 하고 싶어도 힘이 나질 않아 10짜리도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 b와 같은 지속이 짧은 고급 에너지를 한번에 써버리지 않도록 수준에 맞는 5세트 5회를 하라는 것 입니다.

  

여기까지 해서 기초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겠습니다. 이래도 기초를 하지 않겠다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제 체조 기반 스트랭스 훈련을 어떻게 알고 접근해야 하는지 우선 정의 부터 내려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단 이 운동은 몸을 움직여 동작을 그리는 스포츠 입니다. 동작을 그린다는것은 스킬 즉 기술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려는 동작이 단순하고 가벼운것이 아니라서 뇌가 명령한다고 머리속으로 그린 그대로 그려지는게 아니라는것 입니다.


 전에 언급한적이 있지만 체조 선수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다른 스포츠를 할때 가장 적응력이 가장 빠릅니다. 왜냐하면 이 운동자체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지레적으로 불리한 자세에서 관절의 미세한 각도 하나하나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조절하는 운동 이기 때문입니다. 공중에 떠 있을때도 지금 나의 다리와 팔이 어느 각도를 향하고 관절이 어느정도 굽혀져 있는지 머리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머리로 그리는 동작을 그리는 가장 상위 단위인 스킬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해야할 필요한것을 간략하게 나열한 후에 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 스트랭스
  • 균형
  • 파워
  • 유연성/가동성


그리고 스트랭스를 세분화 하면 맨몸운동은 체중과 지레의 비를 가지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가장 크게 봤을때 팔을 굽히는 운동과 팔을 완전히 펴고 하는 운동으로 나눕니다.


너무 길어서 다음편에 이어집니다.